영국 Boots 추천 쇼핑 리스트 2026|직접 써본 화장품·약국템
지난주에 친구가 갑자기 카톡으로 물어봤다. "너 Boots 자주 가잖아, 나 이번에 런던 가는데 뭐 사야 돼?" 순간 머릿속에 너무 많은 게 떠올라서 오히려 뭐부터 말해야 할지 헷갈렸다. 결국 정리해보면 지금까지 계속 재구매하는 건 Eucerin 아쿠아포어 밤, The Inkey List 여드름 패치, La Roche-Posay 선크림 정도고, 그 외에 대용량 클렌징 제품이나 매장에서 자주 눈에 띄는 브랜드까지 같이 정리해보려 한다. 그래서 그냥 내가 실제로 써온 순서대로, 처음 산 것부터 최근에 알게 된 것까지 풀어보기로 했다.
1.처음엔 다 몰랐다
런던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Boots는 그냥 '약국'인 줄 알았다. 두통약 사러 갔다가 매대 반이 화장품인 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 얼떨결에 집은 게 Garnier 미셀라 워터였는데, 통이 진짜 크다. 한국에서 보던 사이즈의 거의 두 배쯤 되는 느낌이라 처음엔 이걸 언제 다 쓰나 싶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 사이즈가 아니면 아쉽다. 세일할 때 사면 더 저렴해지니까 세일 태그 붙어있으면 일단 담아두는 편이다.
그 다음에 실패한 것도 솔직히 말하면, Botanics 클렌징 밤이었다. 향은 좋았는데 내 피부엔 좀 무거웠다. 다만 이건 순전히 개인차라, 건성 피부인 지인은 이거 쓰고 만족했다고 하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가격대는 10파운드 안팎이라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하다.
2.재구매하는 것들
몇 번을 다시 사게 되는 건 결국 정해져 있다.
Eucerin 아쿠아포어 밤
원래 독일 브랜드인데 손 트거나 입술 갈라질 때 만능으로 쓴다. 가격은 10파운드 조금 넘는 수준이고, 여행객들도 짐 부피 대비 활용도가 높아서 많이들 사가는 걸 봤다.
The Inkey List 여드름 패치
9파운드 정도로 한국 올리브영 가격이랑 비교해봐도 크게 차이 안 난다.
La Roche-Posay 선크림 라인
이건 세일 타이밍만 잘 맞추면 훨씬 싸게 살 수 있어서, 정가에 사본 적이 거의 없다.
3.최근에 알게 된 것 — K-beauty가 여기서도
이건 진짜 최근에 알았는데, Boots가 요즘 K-beauty 코너를 꽤 키우고 있다. Boots가 발표한 2026 뷰티·웰니스 트렌드 자료를 보니, 지난해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11초에 하나씩 팔릴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매대 지나가다가 한글로 된 제품 보고 신기해서 멈춰 섰던 적이 있다. 영국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을 신기해하며 담아가는 걸 보는 게 묘하게 뿌듯하다. 그 옆에 새로 나온 부스 자체 PDRN 세럼도 있었는데, 8파운드 정도로 가격은 부담 없는 편이다.
4.내가 안 써봤어도 매장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
이건 재구매템은 아니고, 갈 때마다 매대에서 자주 마주치는 것들이다. No7은 Boots 자체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인데 매장 면적을 꽤 크게 차지하고 있어서 모를 수가 없다. 나이대 상관없이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듯하다. Soap & Glory도 마찬가지로, 핑크색 패키지가 눈에 확 띄어서 선물용으로 담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둘 다 직접 써본 게 아니라서 후기는 못 주지만, 눈에 자주 띄는 만큼 궁금하면 매장에서 테스터로 먼저 발라보길 추천한다.
가격은 매장/시즌마다 조금씩 바뀌니까 아래 표는 참고용으로만 보면 된다.
| 제품 | 대략 가격 | 메모 |
|---|---|---|
| Garnier 미셀라 워터 (대용량) | £8~10 | 클렌징, 큰 사이즈 추천 |
| Eucerin 아쿠아포어 밤 | £10 안팎 | 다용도, 여행용으로 좋음 |
| The Inkey List 여드름 패치 | £9 | 한국 제품과 가격 비슷 |
| La Roche-Posay 선크림 | £16~20 (세일시 더 저렴) | 정가보다 세일 노리기 |
| Boots PDRN 세럼 | £8 | K-beauty 코너 신제품 |
| No7 (스킨케어·메이크업) | 제품별 상이 | Boots 자체 브랜드, 매대 비중 큼 |
| Soap & Glory | 제품별 상이 | 선물용으로 인기, 패키지 화려함 |
5.이런 것도 물어보더라
다시 간다면 이번엔 K-beauty 코너를 좀 더 유심히 볼 것 같다. 매번 같은 것만 사다가 최근에야 새로운 코너를 발견했다는 게 좀 아쉽기도 하다. 결국 Boots는 한 번에 다 훑기보다, 갈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급할 땐 재구매템 3개만 챙기고, 시간 있을 땐 K-beauty 코너까지 둘러보는 게 Boots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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