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비 아끼는 앱 Too Good To Go|카페·마트 Surprise Bag 직접 써보니

영국 생활 꿀팁

카페 들러서 커피 한 잔에 빵 하나만 사도 생각보다 돈이 훅 나간다. 그래서 요즘 가끔 쓰는 앱이 하나 있는데, 바로 Too Good To Go(투굿투고)다.

카페나 베이커리, 슈퍼마켓에서 그날 팔고 남은 음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앱인데, 처음엔 "남은 음식이면 상태가 괜찮을까" 싶었다. 근데 막상 써보니 매장마다 차이가 꽤 크더라.

특히 주방 있는 숙소에 머무는 여행자라면 식비 아끼는 데 꽤 쓸모 있을 수 있어서, 직접 써본 후기를 정리해본다.

1.Too Good To Go는 어떤 앱일까

앱을 열면 현재 위치 주변에서 파는 Surprise Bag(서프라이즈 백)이 쭉 뜬다. 내가 열어봤을 땐 Costa, Greggs 같은 카페부터 슈퍼마켓, 작은 식료품점까지 나왔다.

가격이랑 픽업 시간, 남은 수량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봤던 Costa Surprise Bag은 £11 상당 → £3.50으로 올라와 있었다. 이 정도 차이면 한 번쯤 받아보고 싶어진다.

2.Surprise Bag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이름 그대로 안에 뭐가 들어갈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날 매장에 남은 음식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카페 Pastry Bag

크루아상이나 빵, 디저트류, 요거트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Food Surprise Bag

샌드위치나 데워 먹는 음식처럼 좀 더 식사에 가까운 구성이 나올 수 있다.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사는 방식은 아니라서, 뭐가 들어있을지 기대하면서 받는 재미도 있다.

3.Costa에서 받으면 투굿투고 전용 백에 줄까

이건 처음 쓰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이다. 내가 갔던 Costa에서는 투굿투고라고 적힌 특별한 백이 아니라 그냥 Costa 종이백에 담아서 줬다.

그래서 매장에서는 일반 테이크아웃 받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앱에서 예약 화면 보여주고 정해진 시간에 픽업하면 끝이다.

4.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가 실제로 하는 순서

  • 앱 설치 후 내 위치 주변 검색
  • 원하는 매장 선택 → Surprise Bag 선택
  • 픽업 시간 확인
  • 예약·결제
  • 정해진 시간에 매장 방문해서 앱 화면 보여주고 수령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픽업 시간이다. 매장마다 5시~6시처럼 수령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때나 갈 수는 없다.

5.슈퍼마켓 Surprise Bag은 매장마다 차이가 크다

카페보다 오히려 슈퍼마켓 쪽이 매장마다 차이가 더 느껴졌다.

내가 봤던 Tesco 쪽은 유통기한이 정말 마지막 날에 가까운 상품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받아오면 바로 먹거나 그날 정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Co-op에서 Food Surprise Bag을 골랐을 땐 페타치즈, 햄, 데워 먹는 라자냐, 피자처럼 생각보다 여러 종류가 골고루 들어 있었다. 그럴 땐 가격 대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6.호텔보다 에어비앤비 여행자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여행 중이라면 숙소 형태도 같이 생각해보면 좋다. 호텔처럼 냉장고가 작고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피자나 라자냐처럼 데워 먹어야 하는 음식이 나왔을 때 조금 난감할 수 있다.

반대로 주방을 쓸 수 있는 에어비앤비나 아파트형 숙소라면, Surprise Bag 음식을 냉장고에 두고 아침이나 저녁에 데워 먹을 수 있어서 훨씬 활용하기 좋다. 런던에서 며칠 머물면서 식비를 아끼고 싶다면 꽤 실용적인 방법이다.

7.주문 전에 나는 이것도 본다

가격만 보지 않고 평점도 같이 보는 편이다. 앱 안에서 Collection, Quality, Variety, Quantity 같은 항목별 평가를 볼 수 있어서 처음 가는 매장 고를 때 도움이 된다.

Surprise Bag이라 매번 구성이 똑같진 않지만, 평점이 너무 낮은 곳보다는 후기 괜찮은 곳을 고르는 게 마음이 좀 더 놓인다.

8.자주 묻는 질문

Too Good To Go는 정확히 어떤 앱인가요? 카페, 베이커리, 슈퍼마켓에서 그날 팔고 남은 음식을 정가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는 앱이다. 매장이 미리 등록해둔 Surprise Bag을 앱으로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픽업하는 방식이다.
Surprise Bag 안에 뭐가 들었는지 미리 알 수 있나요? 구체적인 메뉴는 미리 알 수 없다. 카페냐 마트냐, Pastry Bag이냐 Food Bag이냐 정도의 대략적인 카테고리만 알 수 있고, 실제 구성은 그날 매장 재고에 따라 달라진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이라 안전한가요? 대체로 그날 판매 마감 음식이라 유통기한이 임박한 경우가 많다. 받은 당일이나 다음날 안에 먹는 걸 기준으로 생각하고, 특히 유제품이나 조리식품은 받자마자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런던 여행자도 쓸 수 있나요? 가능하다. 다만 데워 먹어야 하는 메뉴가 나올 수도 있어서,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쓸 수 있는 에어비앤비나 아파트형 숙소에 머무는 경우 활용도가 더 높다.

결국 Too Good To Go는 무조건 좋은 음식을 싸게 사는 앱이라기보단, 그날 남은 음식을 저렴하게 가져오는 앱이라고 생각하면 제일 이해하기 쉽다. 매장마다 차이가 크니, 받은 뒤엔 바로 상태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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