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쇼핑 리스트 2026|런던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과 추천 제품

런던 거주자가 직접 사보고 정리한 후기

한국 손님이 런던에 오시면 마지막 날 저녁에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물 뭐 사야 돼?" 처음에는 저도 대충 "차랑 초콜릿 사가면 되지" 하고 넘겼는데, 막상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에 데려가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들 그 자리에서 멍해지곤 합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 진열대 앞에서 뭘 골라야 할지 몰라 20분 넘게 서 있던 분도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봤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것보다 "영국다우면서 실제로 쓸 만한 것" 위주로, 직접 사서 선물해보고 반응 좋았던 것들 중심으로 썼습니다. 솔직히 별로였던 것도 몇 개 있어서 그런 제품은 그냥 별로였다고 적었습니다.

바쁘면 이것만 읽어도 됩니다
부모님 선물에는 차랑 쇼트브레드, 직장 동료용은 M&S 과자나 캐드버리 멀티팩, 어린이에게는 패딩턴 베어, 나를 위한 기념품은 에코백이나 파우치 정도로 보면 됩니다. 무겁고 깨지기 쉬운 것은 웬만하면 피하는 게 낫습니다.

1.차, 제일 무난한 영국 선물

영국 여행 선물 얘기가 나오면 거의 반사적으로 차부터 얘기하게 됩니다. 유통기한이 길어서 가방에 넣고 며칠 돌아다녀도 걱정이 없고, 부모님이나 나이 있는 분들께 드려도 실패가 거의 없습니다.

조금 격식 있는 선물이면 Fortnum & Mason의 Royal Blend, English Breakfast, Earl Grey 쪽을 봅니다. 민트색 상자가 딱 봐도 선물 느낌이라 따로 포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대로 여러 명에게 가볍게 나눠줄 거라면 슈퍼마켓 차가 훨씬 경제적입니다.

  • Yorkshire Tea
  • Twinings English Breakfast
  • Twinings Earl Grey
  • M&S Luxury Gold Tea
  • Waitrose English Breakfast Tea

차를 잘 모르는 분께 드릴 때는 향이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얼그레이 진한 것을 선물했다가 "향이 좀 세더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무난한 English Breakfast로 통일해서 삽니다.

살 때 이것은 확인하세요
상자 크기만 보지 말고 실제 티백 개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선물용으로 예쁘게 나온 상자인데 정작 티백은 몇 개 안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포트넘 앤 메이슨, 가볼 만한 이유

Fortnum & Mason은 관광지 느낌이 강해서 처음에는 "여긴 너무 비쌀 것 같은데" 하고 안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차 말고도 비스킷, 잼, 마멀레이드, 초콜릿까지 있어서 오히려 선물 고르기가 편합니다.

특히 민트색 틴에 든 비스킷은 다 먹은 뒤에 반짇고리나 소품함으로 쓸 수 있어서 받는 분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큰 햄퍼 세트가 눈에 확 띄기는 하는데,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여행가방을 생각하면 잘 손이 가지 않습니다.

  • Traditional Shortbread
  • Lemon Curd Biscuits
  • Clotted Cream Biscuits
  • Tea and Biscuit Gift Set
  • 작은 사이즈 잼과 마멀레이드

비스킷 한 통이랑 차 한 상자를 따로 사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세트보다 짐도 덜 나가고, 필요 없는 구성품이 끼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3.M&S 과자랑 퍼시 피그

M&S Percy Pig는 처음 보는 분들은 다 어린이 간식인 줄 아십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성인들도 아무렇지 않게 사 먹습니다. 사무실 책상에 봉지째 두고 먹는 동료도 여럿 봤습니다.

기본 맛 말고도 신맛 나는 버전, 작은 봉지, 선물용 상자, 계절 한정판까지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어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에게 여러 봉지 사서 나눠주기 딱 좋습니다.

Percy Pig 말고 M&S Foodhall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Scottish Shortbread
  • Collection 초콜릿
  • Salted Caramel 비스킷
  • 차와 비스킷 선물 세트
  • 런던 또는 영국 디자인 틴
여름에는 젤리랑 초콜릿이 여행가방 안에서 눌리거나 살짝 녹을 수 있습니다. 여행 초반보다는 귀국 며칠 전에 사는 게 낫다는 걸 몇 번 겪고서야 알았습니다.

4.Whittard 핫초콜릿

차를 안 좋아하는 분께 뭘 드려야 하나 고민될 때 꺼내는 게 Whittard of Chelsea 핫초콜릿입니다. 기본 초콜릿 맛 말고도 Salted Caramel, Mint, Sticky Toffee Pudding처럼 영국 디저트 느낌 나는 맛이 있어서 이야깃거리도 됩니다.

포장은 확실히 예쁜데, 문제는 무게입니다. 몇 통 사면 캐리어 무게가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가까운 가족에게는 큰 통을, 여러 명에게 나눠줄 거라면 작은 세트나 티백 형태를 고르는 게 낫습니다.

5.슈퍼마켓 초콜릿, 사실 이게 제일 실속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러 명에게 가볍게 돌릴 선물은 슈퍼마켓 과자만 한 게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너무 흔한 거 아니야?" 싶었는데, 막상 한국에 없는 종류나 맛이 많아서 반응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 Cadbury Dairy Milk
  • Cadbury Twirl
  • Cadbury Crunchie
  • Terry's Chocolate Orange
  • McVitie's Digestives
  • Jaffa Cakes
  • Walkers Shortbread
  • Tunnock's Tea Cakes
  • Quality Street

여러 명에게 나눠줄 때는 개별 포장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큰 상자 하나만 사면 결국 누군가 나눠주는 역할을 맡아야 해서, 작은 멀티팩 여러 개로 흩어 사는 쪽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6.런던다운 소품들

빨간 버스, 지하철 노선도, Underground 로고가 박힌 제품은 딱 봐도 "런던 갔다 왔구나" 하는 느낌이 납니다. 일반 기념품 가게보다 이런 곳에서 보면 디자인이랑 품질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 London Transport Museum Shop
  • 주요 박물관 기프트숍
  • National Gallery Shop
  • Tate Modern Shop
  • Southbank Centre Shop
  • John Lewis 기프트 코너

여행가방에 넣기 편한 것은 에코백, 티타월, 양말, 파우치, 코스터 정도입니다. 머그컵은 확실히 런던 느낌은 나는데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어서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Liberty London도 잠깐

조금 특별한 선물을 찾는다면 Liberty London 플라워 프린트 소품도 볼 만합니다. 손수건, 파우치, 카드지갑 정도는 가격도 심하게 부담스럽지 않고 실제로 쓸 수 있어서 제 몫으로도 자주 삽니다.

7.패딩턴 베어랑 왕실 기념품

어린이가 있는 집이면 Paddington Bear만 한 게 없습니다. 패딩턴역 공식 매장이나 Hamleys, 주요 백화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미니 인형
  • 열쇠고리
  • 그림책
  • 파우치
  • 어린이 의류

큰 인형은 캐리어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작은 인형이나 열쇠고리 위주로 삽니다. 살 때는 공식 라이선스 표시랑 봉제 상태를 한 번씩 확인합니다.

왕실 관련 기념품(티타월, 틴 비스킷, 크리스마스 장식)도 버킹엄 궁전 근처에서 자주 보이는데, 도자기나 유리 제품은 무겁고 깨지기 쉬워서 짐이 넉넉할 때만 손이 갑니다.

8.예산별로 정리

예산 추천 제품 추천 대상
£2~£5 슈퍼마켓 초콜릿, 티백, Percy Pig, 엽서 직장 동료, 지인
£5~£10 티타월, 작은 쇼트브레드, 에코백 친구, 학생
£10~£20 Whittard 핫초콜릿, 틴 비스킷 가까운 친구, 가족
£20~£40 차와 비스킷 세트, Liberty 소품 부모님, 특별한 지인
£40 이상 고급 티 세트, 왕실 도자기, 햄퍼 특별한 선물

실제 가격은 매장, 포장 크기, 할인 시즌에 따라 계속 바뀝니다. 이 표는 대략적인 기준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비싼 것을 이것저것 많이 사는 것보다, 받는 분 성향에 맞는 작은 선물 하나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부모님용, 친구용, 동료용, 어린이용 이렇게 네 그룹으로 미리 나눠서 리스트를 짜고 나가는 편입니다.

9.어디서 사는 게 편한지

옥스퍼드 스트리트

Selfridges, John Lewis, Boots, M&S가 몰려 있어서 여러 종류를 한 번에 비교하기 좋습니다. 주말 오후에는 사람이 많아서 계산대 줄이 꽤 길 수 있습니다.

리젠트 스트리트와 피카딜리

Liberty London, Hamleys, Fortnum & Mason이 걸어서 다 연결됩니다. 고급스러운 선물이나 런던다운 기념품을 찾을 때 이 동선을 자주 추천합니다.

코벤트 가든

Whittard, 소품 가게, 기프트숍이 많아서 관광이랑 식사를 겸해서 들르기 좋습니다. 다만 관광지답게 가격이 조금 높게 붙은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슈퍼마켓 (Tesco, Sainsbury's, Waitrose, M&S Foodhall)

차, 비스킷, 초콜릿은 슈퍼마켓이 확실히 저렴합니다. 공항이나 관광지에서 급하게 사기보다는 시내 슈퍼마켓에서 미리 사두는 게 낫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공항 가격이 눈에 띄게 비쌀 때가 많습니다.

Fortnum & Mason 공식 홈페이지 확인하기

10.귀국 전에 챙길 것

  • 식품 유통기한이랑 알레르기 성분은 미리 확인합니다.
  • 도자기, 유리 제품은 옷으로 감싸서 캐리어 가운데에 넣습니다.
  • 초콜릿, 젤리는 더운 곳에 오래 두지 않습니다.
  • 비스킷은 부서지지 않게 단단한 짐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 육류나 신선식품은 한국 입국 시 반입 규정을 따로 확인합니다.
지금 영국 본토 매장에서는 일반 관광객 대상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가격표에 적힌 숫자를 그대로 실제 지출 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예산을 짜는 게 마음 편합니다.

11.자주 묻는 질문

Q. 영국 여행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은? 영국 차, 쇼트브레드, M&S Percy Pig, 캐드버리 초콜릿, 패딩턴 베어랑 런던 교통 디자인 제품 정도를 기본으로 많이들 삽니다. 이 중에서도 받는 분 성향에 맞춰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Q. 런던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Tesco, Sainsbury's, M&S Foodhall 같은 슈퍼마켓에서 차, 과자, 초콜릿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Q. 직장 동료한테 줄 선물은 뭐가 좋을까? 개별 포장된 차, 비스킷, 초콜릿, Percy Pig처럼 가볍고 여러 명에게 나누기 쉬운 제품이 편합니다.
Q. 공항에서 사도 되나? 살 수는 있지만 종류가 적고 시내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살 게 정해져 있다면 여행 중에 시내에서 미리 사두는 게 낫습니다.
Q. 택스리펀 받을 수 있나? 지금은 영국 본토에서 일반 관광객 대상의 매장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12.정리

영국 여행 쇼핑은 비싼 것을 찾기보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으면서 실제로 쓸 만한 것"을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부모님께는 차랑 쇼트브레드, 친구에게는 Whittard나 소품류, 동료에게는 슈퍼마켓 과자, 어린이에게는 패딩턴 베어 정도로 나눠서 접근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손님을 데리고 나갈 때마다 미리 그룹별로 리스트를 짜서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러면 기념품 가게에서 헤매는 시간도 줄고, 캐리어 무게도 훨씬 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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