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마켓 쇼핑 리스트|테스코·M&S·웨이트로즈 추천

런던 거주자가 직접 장 봐온 경험담

친구가 런던 왔다가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꼭 하는 말이 있다. "슈퍼 한 번만 더 들르자." 관광지 기념품점보다 부담 없고, 실제로 영국 사람들이 매일 먹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처음엔 테스코 하나만 알았는데, 몇 년 살다 보니 슈퍼마켓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테스코에서 저녁거리 사고, M&S 지나가다 젤리 봉지 하나 집고, 웨이트로즈에서는 왠지 천천히 진열대를 구경하게 된다. 세 곳 분위기가 그 정도로 다르다.

이 글은 손님 데리고 장 보러 다니면서, 또 내가 직접 사 먹어보면서 정리한 슈퍼마켓별 쇼핑 리스트다. 어디서 뭘 사야 시간 안 버리는지 감이 잡힐 거다.

바쁘면 이것만 읽어도 됨
저녁 끼니와 기본 식료품은 테스코, Percy Pig와 초콜릿·비스킷 선물은 M&S 푸드홀, 차와 오트 비스킷·잼은 웨이트로즈. 한국 가져갈 건 상온 보관 가능한 제품 위주로, 육류 성분 든 식품은 반입 여부 미리 확인.

1.테스코·M&S·웨이트로즈 뭐가 다른가

셋 다 영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슈퍼마켓이지만 가격대랑 분위기가 꽤 다르다. 테스코는 생필품부터 식료품까지 폭넓게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고, M&S 푸드홀은 자체 브랜드 간식이랑 간편식이 강하다. 웨이트로즈는 신선식품이랑 프리미엄 식재료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처음 왔을 때는 그냥 다 비슷한 슈퍼마켓인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목적에 따라 발길이 달라지더라. 저녁거리 급하게 필요하면 테스코, 손님 선물 고를 땐 M&S, 여유 있는 주말엔 웨이트로즈 이런 식이다.

슈퍼마켓 잘 맞는 쇼핑 추천 대상
Tesco 생수, 과일, 요거트, 기본 식료품, 가성비 간식 여행 경비 아끼면서 필요한 것 한 번에 사려는 사람
M&S Foodhall 과자, 초콜릿, 젤리, 디저트, 샌드위치, 간편식 영국다운 간식과 선물 찾는 사람
Waitrose 차, 비스킷, 치즈, 소스, 유기농 식품 품질과 포장 중요하게 보는 사람
여행 중 먹을 끼니는 가까운 테스코에서, 한국 가져갈 간식은 M&S랑 웨이트로즈에서 따로 고르는 게 제일 실용적이다.

2.테스코에서 사면 좋은 것

테스코는 런던 어디서나 눈에 띈다. 다만 매장 크기에 따라 진열대가 크게 다르다. Tesco Express는 편의점 정도 크기라 있을 건 다 있는 게 아니고, Superstore나 Extra쯤 돼야 원하는 게 다 있다.

Tesco Finest 비스킷과 초콜릿

테스코 자체 브랜드 중에 조금 더 신경 쓴 걸 찾는다면 Tesco Finest 표시를 보면 된다. 포장이 단정하고 쇼트브레드, 초콜릿 비스킷, 솔티드 캐러멜 계열이 다양해서 가벼운 선물로 자주 고른다. 매장마다 재고가 조금씩 달라서 특정 제품 찾기보다 진열대 자체를 훑어보는 편이 낫다.

영국식 차와 티백

Yorkshire Tea, PG Tips, Twinings, Tetley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볼 수 있다. 처음 사본다면 대용량보다 작은 상자가 부담이 적다. English Breakfast가 가장 무난하고, 향 있는 차 좋아하면 Earl Grey가 잘 맞는다. 나는 손님 올 때마다 Yorkshire Tea 한 상자씩 챙겨준다.

여행 중 아침·점심 해결

바나나, 사과 같은 과일이랑 작은 요거트, 우유, 시리얼, 빵은 테스코에서 다 해결된다. 매일 카페 가면 아침값도 은근히 쌓이니까, 숙소에 냉장고 있으면 간단히 준비해두는 게 낫다.

샌드위치, 음료, 스낵 묶은 밀딜은 점심 급할 때 편하다. 다만 적용 상품이랑 가격이 매장마다 조금씩 달라서 진열대 표시랑 결제 화면은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 Tesco Finest 비스킷과 초콜릿
  • English Breakfast 또는 Earl Grey 티백
  • 오트 비스킷과 크래커
  • 여행용 생수와 작은 과일 팩
  • 요거트, 시리얼, 빵
  • 샌드위치와 샐러드

3.M&S 푸드홀에서 사면 좋은 것

M&S 푸드홀은 여행 중 가장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옷 파는 매장 안에 식품 코너가 같이 있기도 하고, 기차역이나 번화가엔 식품만 따로 있는 작은 매장도 있다.

Percy Pig 젤리

M&S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Percy Pig다. 돼지 모양 과일 젤리인데 기본형, 새콤한 종류, 채식용까지 종류가 여러 가지다. 조카 선물로 이거 사면 반응이 제일 좋다. 다만 단맛이 꽤 강한 편이라 여러 봉지 사기 전에 한 봉지 먼저 열어보길 추천한다.

초콜릿과 비스킷

초콜릿 비스킷, 올버터 쿠키, 쇼트브레드, 플로렌틴처럼 차랑 같이 먹기 좋은 것들이 많다. 포장도 단정해서 따로 포장 안 해도 선물로 바로 쓸 수 있다. M&S Collection 표시 붙은 건 좀 더 고급스러운 선물 찾을 때 살펴볼 만하다. 여러 명 나눠줄 거면 개별 포장 여부랑 전체 수량부터 확인하고 사는 게 낫다.

샌드위치와 간편식

바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파스타, 디저트가 다양하다. 식당 들어갈 시간 부족하거나 숙소에서 간단히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한다. 다만 냉장 간편식은 여행 중엔 유용해도 한국까지 가져가긴 어려우니, 여행 중 먹을 것과 귀국할 때 가져갈 것은 장바구니 단계에서 구분해두는 게 좋다.

  • Original Percy Pig Fruit Gums
  • Percy Pig Phizzy 계열 젤리
  • 올버터 쿠키와 쇼트브레드
  • 초콜릿 비스킷과 플로렌틴
  • M&S Collection 초콜릿
  • 샌드위치와 샐러드

4.웨이트로즈에서 사면 좋은 것

웨이트로즈는 테스코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신선식품이랑 자체 브랜드를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기본 자체 브랜드랑 프리미엄 라인을 구분해서 고르면 예산 조절이 된다.

Waitrose No.1 제품

Waitrose No.1은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다. 초콜릿, 비스킷, 디저트, 소스처럼 선물하기 좋은 게 많다. 가격만 보지 말고 포장 크기랑 무게를 같이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상자는 큰데 내용물은 적은 경우도 있어서, 여러 명 나눠줄 계획이면 수량 표시부터 봐야 한다.

Duchy Organic 비스킷

영국다운 담백한 제품 찾는다면 Duchy Organic 라인을 살펴보면 된다. 오트 비스킷이랑 크래커는 단맛이 세지 않아서 차랑 같이 먹거나 치즈에 곁들이기 좋다. 화려한 간식보다 담백한 맛 좋아하는 부모님 선물로 자주 고른다. 유기농 표시만 보고 고르기보다 알레르기 정보랑 원재료도 같이 확인하는 편이 낫다.

치즈와 처트니

영국 치즈랑 크래커, 처트니를 같이 고르기 편하다. 체더나 스틸턴처럼 대표 치즈를 숙소에서 맛보고 싶으면 작은 크기가 실용적이다.

냉장 제품이랑 육류 성분 든 식품은 한국 반입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치즈는 여행 중 먹는 걸로 생각하고, 선물은 티백·비스킷·소스처럼 상온 제품 위주로 고르는 게 안전하다.
  • Waitrose No.1 초콜릿과 비스킷
  • Duchy Organic 오트 비스킷
  • 영국식 티백과 허브티
  • 크래커와 처트니
  • 잼과 마멀레이드

5.한국 가져가기 좋은 제품

한국 가져갈 건 맛만큼 포장이랑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가방 안에서 눌리거나 녹기 쉬운 건 생각보다 가져가기 까다롭다.

제품 추천 매장 고를 때 확인할 점
티백 테스코·웨이트로즈 향, 티백 수량, 개별 포장 여부
쇼트브레드 M&S·웨이트로즈 상자 강도와 유통기한
초콜릿 M&S·테스코 여름철 온도와 견과류 포함 여부
젤리 M&S 채식용 여부와 알레르기 정보
오트 비스킷 웨이트로즈 파손 안 되게 단단한 포장 선택
잼·마멀레이드 웨이트로즈·테스코 유리병 무게와 액체류 포장
육류 또는 육류 성분 포함 식품, 신선식품, 일부 유제품은 한국 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 사기 전에 원재료 확인하고, 출국 시점 한국 검역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6.여행 중 한 끼 해결하는 법

슈퍼마켓 쇼핑은 선물뿐 아니라 여행 식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런던 중심부에서 매번 식당 들어가면 작은 식사도 은근히 부담된다.

아침엔 과일이랑 요거트, 크루아상 정도로 가볍게 하고 점심엔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해결하면 시간이랑 비용이 꽤 줄어든다. 저녁까지 다 슈퍼로 해결할 필요는 없지만, 일정 바쁜 날 한 끼 정도는 이 방법이 확실히 편하다.

  • 아침: 바나나, 사과, 요거트, 크루아상, 우유
  • 점심: 샌드위치, 샐러드, 스낵, 주스
  • 간식: 스콘, 비스킷, 과일 팩, 작은 초콜릿
  • 숙소 식사: 수프, 파스타, 냉장 간편식

호텔 객실에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없는 경우도 꽤 많다. 간편식 사기 전에 숙소에서 보관하거나 데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7.쇼핑할 때 놓치기 쉬운 것들

매장 크기에 따라 진열대가 다르다

같은 테스코라도 Express랑 Extra는 상품 수가 완전히 다르다. M&S도 작은 역 매장이랑 대형 푸드홀 구성이 다르고, 웨이트로즈도 지점마다 선물용 제품 종류가 다르다. 원하는 게 안 보인다고 판매가 끝난 게 아닐 수 있으니, 시간 있으면 큰 지점을 찾아보는 게 낫다.

할인 표시는 조건부터 확인

회원 가격이랑 일반 가격이 따로 표시된 경우가 있다. 진열대 큰 글씨만 보고 계산하면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회원카드 필요한 가격인지, 두 개 이상 사야 적용되는 행사인지 확인하고 담는 게 낫다.

셀프 계산대에서 수량 확인

셀프 계산대에서는 같은 제품이 두 번 찍히거나 할인이 안 걸리는 걸 놓치기 쉽다. 결제 끝내기 전에 화면 수량이랑 가격을 한 번 보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나도 한 번 계산 잘못돼서 다시 확인한 적 있다.

8.예산별로 이렇게 사봤다

가볍게 살 때

티백 한 상자, 비스킷 한 봉지, Percy Pig 한 봉지 정도면 영국 슈퍼마켓 특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부피도 작아서 기내 수하물에 넣기도 편하다.

가족 선물 살 때

M&S에서 젤리랑 초콜릿, 웨이트로즈에서 오트 비스킷이랑 차를 고르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나눠주기 좋다. 같은 걸 여러 개 사기보다 맛이랑 포장 다른 걸 섞으면 고르는 재미도 있다.

여러 사람에게 나눠줄 때

개별 포장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 상자가 예뻐도 안에 과자가 한꺼번에 들어 있으면 나누기 불편하다. 앞면만 보지 말고 뒷면 수량이랑 포장 형태를 확인하면 된다. 유리병이나 무거운 틴케이스는 한두 개만, 여러 명 줄 건 가벼운 봉지나 종이상자 형태로 고르는 게 편하다.

슈퍼마켓별로 정리하면
테스코는 생수, 과일, 아침 식사, 기본 식료품을 합리적으로 사기 좋다. M&S 푸드홀은 Percy Pig, 초콜릿, 비스킷처럼 선물로 고르기 쉬운 게 많다. 웨이트로즈는 차, 오트 비스킷, 잼·소스처럼 품질과 포장 중요하게 볼 때 잘 맞는다.

영국 슈퍼마켓 쇼핑은 비싼 기념품 사는 것보다 부담이 적고, 영국 생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같은 비스킷이랑 차도 슈퍼마켓마다 포장이랑 맛, 가격대가 달라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처음부터 많이 사기보다 한두 개 맛본 다음 마음에 드는 걸 추가로 사는 방법도 괜찮다. 제품이랑 가격, 재고는 지점이랑 계절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특정 상품만 찾기보다 자체 브랜드 진열대를 천천히 둘러보면 생각 못 한 아이템을 발견하기도 한다.

9.자주 묻는 질문

Q. 영국 슈퍼마켓 한 곳만 간다면 어디가 좋나요? 여행 중 식사와 생필품까지 한 번에 사려면 테스코가 제일 실용적이다. 선물이랑 영국다운 간식 중심으로 사고 싶으면 M&S 푸드홀이 더 재미있다.
Q. M&S와 웨이트로즈 중 선물 사기 좋은 곳은요? 어린이나 친구한테 줄 밝고 재미있는 간식은 M&S가 잘 맞는다. 부모님이나 차 좋아하는 사람한테 줄 차분한 선물은 웨이트로즈에서 찾기 좋다.
Q. 테스코에도 선물용 제품이 있나요? 있다. Tesco Finest 비스킷, 초콜릿, 차처럼 포장 단정한 걸 고르면 부담 없는 선물이 된다. 대형 매장이 작은 Express 매장보다 고를 게 훨씬 많다.
Q. 초콜릿은 여름에도 한국에 가져갈 수 있나요? 가져갈 수는 있지만 이동 중 녹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다. 한여름엔 초콜릿보다 티백, 비스킷, 젤리처럼 온도 영향 덜 받는 게 편하다.
Q. 슈퍼마켓 제품이 공항보다 저렴한가요? 제품이랑 행사 따라 다르지만, 일상적인 과자랑 차, 젤리는 시내 슈퍼마켓에서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더 많은 편이다. 공항에서 한꺼번에 사기보다 여행 중 미리 사두는 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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