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UK 직구 꿀팁|배송비 아끼는 법과 반품 후기
장바구니에 뭘 담았나 다시 보다가 문득 웃겼다. 조선미녀, 덴탈플로스, 단백질 쉐이크, 그리고 쓰레기봉투. 카테고리가 하나도 안 맞는데 전부 아마존에서 산 것들이다. 처음엔 그냥 눈에 띄는 대로 담았는데, 몇 년 쓰다 보니 배송비 아끼는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 반품하면서 겪은 일도 꽤 쌓였다. 오늘은 그 얘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1.내가 아마존에서 계속 사는 것들
제일 자주 재구매하는 건 한국 화장품이다. 조선미녀랑 달바 세럼, 달바 선크림 톤업크림은 떨어질 때쯤 되면 자동으로 검색창에 손이 간다. 라로슈포제도 자주 사는데, 이건 Boots에서 사는 것보다 아마존이 확실히 저렴해서 굳이 매장에서 살 이유가 없다.
화장품 말고도 생필품 쪽도 아마존 의존도가 높다. 덴탈 플로스나 주방 쓰레기봉지처럼 딱히 브랜드를 고민할 필요 없는 것들은 그냥 아마존에서 정기적으로 주문한다. 아들 단백질 쉐이크도 마찬가지고, 루이보스 티백도 자주 산다. 웨이트로즈에 가면 카모마일은 늘 있는데 루이보스는 없을 때가 많아서, 결국 아마존으로 넘어가게 된다.
최근엔 검색 습관이 하나 더 늘었다. 예전엔 뭐 필요하다 싶으면 바로 아마존만 켰는데, 요즘은 테무도 같이 검색해본다. 신기하게 영국에 물류창고가 있는지 어떤 상품은 2~3일 만에 오기도 한다. 아직 아마존만큼 습관이 되진 않았지만, 가격 비교용으로는 종종 켜보는 편이다.
2.배송비 대신 시간을 파는 법 — No-Rush Shipping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면 결제 화면에서 종종 이런 문구를 본 적 있을 거다. 조금 늦게 받아도 괜찮으면 알려달라는 옵션.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한 번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눌러봤다.
결과가 꽤 만족스러웠다. 상품당 리워드가 붙는데, 지난번엔 상품 두 개에 각각 70펜스씩 붙어서 총 £1.40 할인을 받았다. 어차피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는데 며칠 늦게 받는 대신 돈을 돌려받은 셈이라 기분이 꽤 좋았다.
3.반품 후기 — 이불 하나, 네일 트리트먼트 하나
냄새 심했던 여름 이불
2.5 TOG짜리 여름용 오리털 이불을 하나 샀는데, 받자마자 오리 냄새가 너무 심했다. 라벨을 보니 중국산이었다. 반품을 하려는데 집으로 수거를 보낼지, 아니면 가까운 지점에 들고 갈지 헷갈렸다. 결국 우체국으로 가져갔는데, 방법은 간단했다. 상품에 바코드를 붙여서 가져가면, 직원이 그 바코드를 스캔하면서 그 자리에서 반품 처리가 됐다. 절차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 환불도 무리 없이 진행됐다.
유통기한 지난 네일 트리트먼트
Nailner의 Nail Fungus Treatment (Treat & Colour) 제품을 몇 달 만에 다시 주문했는데, 도착한 제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아마존 앱 안에 반품·문의 메뉴가 따로 있어서 거기로 연락을 남겼더니, 미안하다는 답변과 함께 해당 판매자에게 항의하겠다는 얘기가 왔다. 그러면서 반품할 필요 없이 새 제품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고, 실제로 새 걸로 재발송됐다. 반품 절차 없이 바로 해결돼서 오히려 이불 케이스보다 간단했다.
4.정리하면
이불 케이스처럼 직접 반품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네일 트리트먼트처럼 판매자 쪽 실수로 그냥 새 제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아마존 앱 안의 반품·문의 메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를 줄이는 방법이었다.
5.자주 묻는 질문
결국 아마존은 화장품부터 쓰레기봉투까지 다 몰아 사는 곳이 됐고, 배송비도 조금만 신경 쓰면 아낄 구석이 있었다. 반품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던 게 이번에 정리하면서 새삼 느낀 부분이다.
급하지 않은 주문이면 No-Rush Shipping부터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반품보다 앱 문의를 먼저 남기는 게 제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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